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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남사당놀이,줄타기

판소리

*판소리는 우리 역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우리 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으로 선정되었다.

판소리는 함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너름새(몸짓)을 섞어가며 구연(口演)
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소리'는 '음악'을 말하고 '판'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 또는
'상황과 장면'을 뜻하는 것으로 '많은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다.

판소리 춘향가
판소리 춘향가는 남원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을 그린 판소리이다
현전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음악적으로나 문학적으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사랑가'는 춘향가의 핵심 주제인 사랑을 노래하는 주요 대목이다. 소리꾼마다 사랑가를 구성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보통
긴 사랑가에 이어서 자진사랑가로 진행되며 여기에 다양한 사랑의 주제가 삽입된다.
'쑥대머리'는 춘향가 중에서 옥에 갇힌 춘향이 쑥대처럼 헝클어진 형색으로, 오로지 떠나간 몽룡을 그리워하며 노래를 하는 대목이다.
판소리 수궁가
판소리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살리는데 토기 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라가 지청하여 육지로 나가 토끼를 꾀어오지만,
토끼는 임기응변으로 용왕을 속이고 다시 육지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풍자와 해학의 판소리다.
'토끼 자라 상면 대목'은 용왕의 명을 받아 육지로 올라간 자라가 화공이 그려준 토끼의 그림으로 어렵사리 토끼를 찾아
만나게 되는 대목이다. 수궁가 중 눈대목에 해당하며 토끼가 육지의 삶을 자랑하고, 자라의 지략으로 토끼를 수궁으로
데려가게 하는 극적인 대목으로 느린 중모리 장단과 자진모리 장단으로 엮어 사설과 장단의 유희가 특징적이다.
'토끼의 꾀' 대목은 수궁 훈련대장을 시켜주겠다는 자라의 지략에 넘어가 꼼짝 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 토끼가 용왕에게
마지막 죽을 힘을 다해 꾀 하나를 내 놓는 극적인 대목이다.
판소리 심청가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 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제물로 팔려 바다에 빠지지만, 지극한 효심에 감동한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마침내 아비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의 판소리다.
'범피중류'는 심청이 인당수의 제물로 팔려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하는 장면의 소리 대목이다. 점잖은 분위기의 우조와 느린
진양조에 맞춰 죽음을 앞둔 심청의 처절한 심정과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인당수의 긴급한 상황, 마침내 심청이 바다로
뛰어드는 부분까지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심봉사 눈뜨는 대목'은 심청이 환생하여 황후가 된 후에 아버지를 찾기 위해 맹인잔치를 여는 대목에서 심청의 지극한
효성으로 심봉사가 눈을 뜨고 함께 모인 맹인들이 함께 눈을 뜨는 축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남사당놀이

*남사당놀이는 2009년 9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남사당놀이는 꼭두쇠(우두머리)를 비롯해 최소 40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인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조선 후기부터 연행했던 놀이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과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놀이를
통해서 비판하며 풀고,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의 주요 상연은 풍물놀이, 버나(대접, 버나 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보기(탈놀이),
덜미(꼭두각시놀음) 등으로 재인 광대의 가무백희(歌舞百戱)의 전통을 이어온 것이었다.

남사당놀이의 성격은 첫째, 풍자를 통한 현실비판성을 담고있다. 덧뵈기(탈놀이)와 덜미(인형극)에는 부패한 관리와
무능한 양반에 대한 비판, 가부장제하의 남성의 횡포에 대한 비판, 관념과 허위를 극복하는 자유로운 삶의 추구 등이 나타난다.

둘째, 남사당놀이는 야외의 공간이면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 곧 한 곳의 등·퇴장로를 제외하고, 원형의 주위에 구경꾼들이
앉아서 공연을 본다. 따라서 놀이판은 철저히 열린 판이 된다.
셋째, 남사당패는 전문적 유랑 집단으로서, 각 마을에 들어가면 우선 마을제당에서 풍물을 치며 안녕과 풍요를 기원해주고
노래, 춤, 음악, 노래, 기예를 통해서 현실적 삶에 억눌린 민중들에게 흥과 신명을 불어넣어준다.

줄타기

*줄타기는 2011년 11월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줄타기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와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놀이이다. 줄 위를 마치
얼음지치듯 미끄러지며 나가는 재주라고 하여 '어름' 또는 '줄얼음타기'라고도 부른다. 이전에는 주로 음력 4월 15일이나
단오날, 추석 등 명절날에 공연이 이루어 졌으며, 개인이 초청하여 공연하는 경우도 있었다.

줄타기 공연자들은 줄광대, 어릿광대, 삼현육각재비로 나누어진다. 줄광대는 주로 줄 위에서 갖가지 재주를 보여주고,
어릿광대는 땅 위에 서서 줄광대와 어울려 재담을 한다.
삼현육각재비는 줄 밑 한편에 한 줄로 앉아서 장구, 피리, 해금 등으로 광대들의 동작에 맞추어 연주한다.

줄타기는 행사의 안전을 비는 '줄고사'로 시작하여 여러 기술을 보여주어 관중의 극적인 긴장을 유도한 이후에 '중놀이'와
'왈자놀이'를 통해 좐둥의 극적인 긴장을 이완시키고 흥미를 유발토록 한다. 그리고 다시 여러 기예를 통해 관중의 극적
긴장을 유도했다가 살판을 통해 긴장을 해소한 후 마무리한다. 이러한 공연 내용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다소 변화를 주고
있다. 줄타기의 기교는 공연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여 가지가 있다. 줄타기를 할 때에 파계승과 타락한 양반을 풍자한 이야기로
익살을 떨거나, 바보짓이나 꼽추짓, 여자의 화장하는 모습 등을 흉내 내어 구경꾼들을 즐겁게 하는 것 등이 그러한 예이다.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외국의 줄타기와 달리 줄만 타는 몸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 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어루러진 놀이판을 이끄는 특징이 있다. 현재 국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데 58호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으며 김대균이 보유자로 전승하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1991년에 줄타기 보존회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국립국악원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