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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로 ‘아리랑’, 또는 그와 유사한 발음의 어휘가 들어 있는 후렴을 규칙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띄엄띄엄 부르는 한 무리의 노래를 말한다. 아리랑은 한국을 비롯하여 한반도와 해외 한민족 사회에서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노래이며,
가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제 또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찍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발생된 아리랑은 한반도의 중동부에 위치한 강원도 정선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어 1억 한민족의 민요가 되었다.
강원도를 위시하여, 한반도의 남서쪽인 전라남도의 진도, 남동쪽인 경상남도의 밀양 등지에서 전승단체가 결성되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아리랑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세기 중반 서울의 직업적인
소리꾼들이 부르는 대중민요 아리랑이 나타났고, 그들이 부른 대중민요 아리랑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유행하게 되면서 대중민요 스타일의 또 다른 아리랑들이
여럿 생겨났다. 이러한 가운데 1926년에 영화 아리랑이 제작됐고, 그 주제가는
대중민요 아리랑 가운데 가장 널리 유행된 것을 리메이크하여 썼다. 영화가
크게 성공하자 그 주제가 또한 붐을 일으키며 당시 민족구성원 모두의
노래가 되었고, 나아가 모든 아리랑을 대표하게 되었다.

아리랑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國歌)만큼 널리 애창 되는 대표적인 민요이다. 전국에는 ‘아리랑’을 후렴구로 한 노래가 다양하게 전하는데,
그 중에서도 서울, 경기지역의 아리랑이 전국에 전파되면서 새로운 아리랑 노래가 많이 생겨났다. 특히 나운규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1926)의 주제곡으로
불린 노래는 모든 아리랑을 대표하는 곡으로 부상하였으며, 이 노래를 다른 아리랑과 구분하기 위하여 ‘본조 아리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본조 아리랑이라는 곡명은 일제강점기에 대스타였던 왕수복의 음반에도 실려 있다. 이밖에도 아리랑은 ‘서울아리랑’, ‘신조아리랑’, ‘경기아리랑’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노래는 전형적인 경기민요풍으로 창작되었으며, 세마치장단에 얹어 부른다.

긴아리랑

긴아리랑은 본조아리랑에 비해 고풍스런 느낌을 주는 서울, 경기 지방의 민요이다. 서정적인 노랫말을 길게 늘여 부르는 아리랑은
고음과 저음을 두루 쓰는 넓은 음역으로 길고 느리게 내뻗는 유장한 가락으로 부르기 때문에 소박한 생활정서보다는 전문인들에 의해 다듬어진 세련된 음악성을 전해준다.
중모리장단에 맞춰 부르며, ‘아리랑 이리랑 아라리로 구료.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라는 후렴구가 반복된다.
노래의 내용은 이별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만경창파 거기 둥둥 뜬 배, 게 잠깐 닻 주어라 말 물어 보자’ 라는 가사가 가장 유명하다.

강원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노래로 경기 명창 들이 즐겨 불러 전국에 알려졌다. 5박자인 엇모리장단에 맞춰 부르며
선율은 동부지방 특유의 메나리조로 되어 있어 소박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속도는 ♪=200으로 아주 빠른 편이다.
그래서 강원도 민요를 부를 때는 먼저 느린 정선아리랑을 부르고 이어 빠른 노래인 강원도아리랑을 부르는 예가 많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강원도아리랑을 그냥 ‘아라리’라고 하며, 모심기 소리로도 부른다. 사설은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각 악절마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놀다 가세’ 또는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라는 후렴구를 반복한다.

정선아리랑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정선 지방에서 발생한 아리랑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민요 중의 하나이다.
이 노래는 느린 장단에 굽이굽이 넘어가는 잔가락을 넣어 동부민요 특유의 애수 어린 서정을 표현하는 슬픈 이미지의 민요지만
빠른 속도로 가사를 촘촘히 엮어 읊조리는 ‘엮음아리랑’은 조촐한 흥을 자아낸다. 문학성 짙은 사설과
슬픔의 미학을 담은 선율, 절제된 창법은 이 지역 뿐만아니라 한국인의 심성을 대표하기도 한다.
정선아리랑은 현재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정선에서 불리는 토속민요로 정선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면서 부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기 명창들이 불러 널리 퍼뜨린 노래이다. 이 두 가지 노래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라는
동일한 후렴구를 반복하지만 메기는 소리에는 차이가 있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서울제 정선아리랑’, ‘정선 지방제 정선아리랑’이라는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한편, ‘엮음아라리’는 음악적으로 세 부분으로 이뤄진다. 먼저 빠른 속도로 가사를 촘촘하게 엮어 부르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서정적인가락을 노래함으로써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이어 반복되는 후렴구를 불러 마무리한다. 감정을 조이다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풀고,
다시 시작되는 순환의 구조를 보여준다. 선율은 전형적인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으며 장단은 세마치장단으로, 빠르기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부른다.

밀양아리랑

밀양아리랑은 본래 경상도 밀양 지방의 명소인 영남루와 아랑의 설화를 주제로 한 통속민요이다. 밀양의 영남루에는 부사의 딸 아랑이 순결을 지키고
억울하게 죽음에 이른 이야기가 전해오며 아랑의 슬픈 혼을 기리기 위해 ‘아랑~ 아랑~’이라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고 하는데 20세기 초반에 이것이 신민요의 소재가 되었다.
지역적으로 밀양을 소재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주로 경기 명창들이 불러 널리 알려지는 과정에서 경기민요의 특징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되었다.
세마치장단에 맞춰 앞소리는 혼자 메기고, 후렴구는 여럿이서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를 반복한다.
장단과 가락이 활달하여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들이 많이 불렀다. 그래서 밀양아리랑의 가락은 ‘독립군아리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진도아리랑

진도아리랑은 남도 민속의 보고라고 불리는 진도에서 발생한 아리랑으로 전형적인 남도음악의 특징을 고루 갖춘 대표적인 남도민요이며,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든 토속민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20세기 초반에 진도 출신의 명인 박종기가 처음 만들어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진도아리랑은 여러 사람이 어울려 놀 때 한 사람씩 돌아가며 앞소리를 메기고, 여럿이서 ‘아리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으응 아라리가 났네’라는
후렴구를 받으며 노래를 이어간다. 처음에는 세마치장단에 맞춰 부르다가 노래의 속도가 조금 빨라지면 중모리장단에 맞춰 흥겹게 부른다.
진도아리랑은 현재까지 가장 활발하게 불리는 민요로, 서울의 본조 아리랑’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가 되었다.

해주아리랑

해주아리랑은 서도민요 중 황해도 지방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세마치장단에 맞춰 부른다.
소절마다 반복되는 ‘아리아리 얼쑤 아라리요,아리랑 얼씨구 놀다가세’라는 후렴구는 단순하면서도 흥겹다.
해주아리랑은 20세기 초반의 고음반 목록에는 나오지 않는 신민요로서, 아리랑 수집가에 의하면 1950년대 이후에 북한의 공연물에 삽입되어 알려진 노래라고 한다.
남한에서는 주로 경기 명창들이 불렀다. 후렴구의 느낌은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과 비슷하다

긴아리와 자진아리

긴아리와 자진아리는 서도민요 중 평안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토속적인 성격이 짙다. 보통 민요 제목은 가사의 첫 부분이나 후렴구를 따서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노래를 왜 ‘아리’라고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야~~’ 하고 길게 끄는 소리, 애잔하게 떠는 소리들이 많아 한스러운느낌을 주지만,
이어지는 자진아리에서는 좀 빠른 속도로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라는 후렴구를 반복해 부르면서 흥겨운 노래로 전환된다.
긴아리는 일정한 장단 없이 혼자서 여러 가지 기교적인 시김새를 넣어 길게 부르고 자진아리는 여러 사람이
비교적 단순한 가락을 비교적 규칙적인 장단(9/8 또는 12/8)에 맞춰 흥겹게 부른다.
이 노래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거나 논밭에서 김매기를 할때 주로 불렀는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해학미를 살려 풀어낸 점이 돋보이며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지역의 사투리가 그대로 살아있어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국립국악원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